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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 취미인 주니어 기획자
[방송통신대학교] 4학년 1학기 컴퓨터과학과 수강후기 본문
저번 학기 후기 찌는데 아무래도 너무 기억이 안나서 더 생생한 후기를 남기기 위해 이번 학기도 빠르게 회고(?)해본다
이번 학기도 전공으로 채웠다 공식적인 성적은 아직 안나왔지만 채점결과는 나옴. 하 점수가 여전히 좀 아쉽고 그렇지만 그래도 이제 좀 컴과다운 과목들을 공부한 기분이라 뿌듯하긴 하다. 이제 한 학기 남았다. 시간 빠르네 진짜
후기 렛쯔고

1. 소프트웨어공학(4학년)
너무 하기 싫다 싫다 입에 달고 거의 포기하고 미뤘는데 점수가 제일 높게 나와버리는 마법의 과목.. 결국 기획자는 기획자다 이건가? 뭔 놈의 다이어그램 종류는 그렇게 많은지.. 이 두꺼운 책에서 기억에 남는건 딱하나.. 브룩스의 법칙ㅋㅋㅋ (지연되는 프로젝트에 인력을 더 투입하면 더 지연된다는..)

중간과제는 cpm 그리는 거였는데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지는 않았다. PSAT 상황판단 문제에서 많이 접했던 거라 신기했다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주제로 별 희한한 문제들을 내는 시험이었군. 두꺼운 교과서만큼이나 내용이 많은데 타 과목이랑 달리 체계가 없어서 암기가 좀 중구난방이었다. 프로젝트 방법론과 문서화 방법을 배우는건데 문서화가..음 줄이겠다. 교수님도 이게 최선이셨을거 같다는 생각은 했다..
2. 인공지능(3학년)
걱정보다 무시무시하지는 않았던.. 수학이 많았지만 계산 시키는거 아니라 수학을 읽을줄만 알면 됐다. 퍼지 이론 같이 되게 기본적인게 나왔고, 딥러닝 머신러닝 찍먹정도? 그런데 사실 .. 찍먹도 내겐 수월하진 않았는데 찐 딥러닝 머신러닝에 가랑이가 찢어질 내 다음학기가 너무나 두렵다
인공지능 과제는 A* 알고리즘 설명하고 그림으로 그리는거였는데 되게 귀찮았당. 그래도 뭔가 과목명이 주는 웅장함? 힙함? 때문에 열심히 봄
3. 알고리즘(3학년)
알고리즘 극혐러 치고는 강의 다 듣고 열심히했다(점수 제일 안나옴). 사실 계산(혹은 코드짜게하는거) 직접 안하게 하는게 진짜 크다ㅠㅠ 그림만 그리니깐 얼마나 이해가 쉬워.. 싸피놈들은 hello world 쳐본 지 두 달 정도 된 애들이 수도코드보고 알고리즘을 이해하기 바랐던건지..? (근데 이해한 다른 애들은 뭐지..?.. 난 어디에 있었던거지)
출석수업과제는 정렬 알고리즘 한스텝 한스텝 그리는 거였다.. 퀵정렬이랑 셸정렬 두 개 였다 너무 힘들었는데 진짜 이렇게 노가다 해야 머리에 남는듯ㅋㅋㅋ 그림 종이에 대충 찌끄려보는거랑 별개로 과제로서 제출하려고 정리해서 문서 작성하는데 고민+시간소요가 많이 됐던 과제였다. 알고리즘도 결국 엄청난 응용 문제는 없고, 다 기본적인거라 한번씩만 그려보면 어느정도 감이 잡힘. 코드로 써보라고는 못하겠네 나는 못해서..^^ 코드는 읽는용..
4. 컴퓨터보안(4학년)
개노잼일거라 생각했던 것에 비해 재밌었다. 이것도 막판에 열심히 봄. 암호화니 보안이니 나랑은 별 관련없다 생각했던 것들인데 요새 통신사나 예스24 사건 뉴스 나오는걸 읽을 수 있게 됐다 (?)
보안 과제는 제일 정석적으로 나왔던 것 같다 전자서명 작동원리 같은거 그리고, ECC 알고리즘이었나? 타원곡선 사용해서 암호화하는거 말로 설명하고.
5. 정보통신망(4학년)
나는 한 번도 개발자로 일 해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가슴 속 한 켠에 내가 개발자라면 프론트 개발자라고 생각해오고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는 당연히 알아야지 싶어서 개인적으로 시간 젤 많이 투자해서 열심히 본 과목인데 점수에 배신 당해서 가슴은 쪼끔 아픈.. 그런 과목이다. 그래도 배우는 거 많았고 재밌었다 결국 다 보안이랑도 연결되기도 하고.이름은 들어봤는데 뭔지는 몰랐던 것들에 대해 배워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아예 처음 보는 개념을 보는 것 보다 좀 더 집중이 잘 됐었음

아 맞아 그리고 중간과제가 진짜 대박이었다 ㅋㅋㅋㅋㅋㅋ주제 몇 개를 학번 끝나는 숫자별로 랜덤으로 정해서 관련해서 페이퍼를 쓰는거였는데 나는 무려 주제로 양자컴퓨터!!! 가 나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ㅋㅋㅋㅋ많이 웃었다 클라우드 컴퓨팅 AI 이런거 다 놔두고 양자 컴퓨터라닠ㅋㅋㅋ 큐비트를 이해하기 위해서 유튜브 영상을 얼마나 봤는지 모른다 진짜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기다(아니 안웃김)
6. 유비쿼터스컴퓨팅개론(1학년)
자료구조 교수님이랑 같은 교수님인데 아무래도 일학년 과목이라 그런지 영상 촬영기법에 많은 도전을 하신다(브이로그 등). 교수님을 웃겨하는것과 별개로 사실 수업 듣는거 자체가 좀 힘들었음.. 뭔가 상식과 지식이 뒤섞인 과목인데 그래서 오히려 더 광범위하게 느껴졌다. 유튜브에 조교님이 기출 해설 해놓은거 있는데 거기서 문제가 많이 나왔다 참고!
중간과제가 여러 생성형 AI에 질문 해보고 답변 비교하는 거였는데 세상에 이렇게 귀찮을 수가 없었다. 당시에 폭싹 속았수다 열심히 볼 때라서 관련해서 씀.. 대신 정답이 없는 과제다보니 마음의 부담도 적어서 빠르게 해치울 수 있어 좋았다. 거의 복붙이긴 해서 머리 안 써도 됨

잠과 체력이 너무너무 부족했던 3개월이었다
원랜 퇴근하고 각잡고 강의를 들었었는데, 이렇게 취미생활(=컴퓨터공뷰)하느라 본 업무에 역량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그 죄책감에 PM 부캠을 들었는데 그 때부터 인생 난이도가 너무나 헬이었다. 그냥 체력이.. 잠과 체력이 너무 달려서 힘들었다... 원래 정리하면서 수업 듣는데 부트캠프 시작부터 출근시간에 지하철에서 수업 들었고 벼락치기 가능할 정도로 눈에만 바르자 생각했음. 과거의 내 자신을 진짜 죽이고싶었다ㅠ 회사도 바빴다. 학기중에 론칭 하나했구.. 새 프젝 기획도 하는중인데(막막) 아 할말하않이지만 지금 크게 가져가던 일상 2개가 다 끝난 관계로 걍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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