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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과학과 3학년 1학기 수강과목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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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과학과 3학년 1학기 수강과목 후기

큐 2024. 8.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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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학교 편입 첫 학기에서 들은 과목들을 소개한다. 첫 학기여서 내 기준 할 만한 과목들을 추려서 들었다. 나는 개발 현직자는 아니고 스타트업에서 서비스 기획자로 일을 하고 있는데, SW 백그라운드는 아래와 같다. 

- SW부트캠프를 1년 했고
- SQLD 자격증이 있고
- 정보처리기사 필기 했구
- 간간히 JS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으며(중간에 무산되는 것 다수)
- 깃헙 1일1커밋 강박이 있는 사람 (내용에 관계없이... 리드미 커밋도 커밋이다)(그렇다고 완벽한 잔디를 가지고 있진 않음)(가까운 이에게 이딴식으로 잔디 채울거면 차라리 채우지 말라 소리 들은 적 있음) ... 

경경수의 개발만화

1학기에는 아래와 같은 과목들을 들었다. 파이썬은 싸피에서 잠깐 배웠고(첫 시험 과락남.. 퇴소 당할뻔 한 전적 있음), 데이터베이스시스템도 SQL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 쉬울 것이라는 판단하에 약간 버퍼용으로 넣은 과목들이다. 

 

파이썬프로그래밍기초(1학년)

내가 어느 정도 파이썬을 알고 있다고 감안하더라도, 정재화 교수님 강의력 진짜 미쳤당. 1강에서 불(🔥) CG부터 아주 인상적이었다. 정재화교수님 담당 PD님은 다른 PD님들보다 페이를 조금 더 쳐서 받고 계실까..? 실습까지 쭉 해주시는데 재밌다! 파이썬은 1학년 과목이다보니 코딩이고 뭐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기준으로 아주 쉽게 강의가 진행된다. 첫 편입에, 비전공자에, 뭐 아무것도 모른다면 입문 강의로 꼭 듣기를 추천! 대신 신규로 개설된 과목이다보니 타과목처럼 기말을 위한 기출문제나 워크북, 교과서가 없어서 기말고사 공부는 조금 애매하긴 했다. 준비는 수업자료 쭉 훑으면서 모르는 부분만 체크해서 외우고, 중간에 체크포인트 강의에서 점검해주시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간단히 공부했당. 중간과제물의 경우는 간단히 코딩하는거랑 타 과목가 달리 서술형이 있었다. 파이썬이 인터프리터 언어다보니깐 인터프리터랑 컴파일러 차이점 서술하는 등의 과제가 나왔는데, 서술하면서 확실히 내용이 내 머릿속에도 정리돼서 좋았다.

 

C프로그래밍(1학년)

정처기 필기 볼 때 C 포인터 다 포기했었는데, 그나마 포인터에 대한 개념을 잡게 해 준 것만으로도 선방했다고 생각하는 C 수업. 요번에 정처기 실기 볼 때도 벼락치기가 가능하게 해주었다(안그랬으면 언제나 그랬듯 빠르게 포기했을 듯). C 역시 1학년 과목으로 김형근 교수님이 아주 세심하게 잘 알려주신다. 기말고사도 그렇고 무난무난하게 잘 넘어갈 수 있었던 쉬웠던 과목 중의 하나였당. 이것도 아무것도 모르는 첫 편입생들에게 추천하는 과목이당. 중간 과제물은 하나하나 다 주석적는거였는데 귀찮았지만 어렵지 않았음. 시간만 조금 태우면 만점 가넝!

 

이산수학(2학년)

나에게 숫자란 인생에서 피해만 다녔던 것 이었지만.. 1학기 수강신청 전에 열심히 과목후기 구글링을 하던 나에게 앞으로 컴과를 헤쳐나가는 데 이산수학은 필수라는 절대다수의 이야기를 듣고 수강신청을 했다. 나중에 보니 수학보다는 논리 쪽에 더 가까웠고, 디지털논리회로와 겹치는 부분이 꽤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산수학의 경우에는 다른 과목들처럼 중간과제물이 있는게 아니라, 출석수업 이후에 바로 쪽지시험 같은걸 본다구 해서 제일 많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수학적 지식을 요하는 문제들이 나오진 않았다. 수포자들도 걱정하지 말길. 손진곤 교수님 진짜 하나하나 다 예시 들어주시고 천천~히 잘 알려주신다. 특강도 제일 자주 하시는 것 같고,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넘치시는 분인듯. 저는 특강을 들을 체력이 업었읍니다 교수님

여담1. 나 행렬 인생 첨배워봐서 진짜 열심히 그것만봤는데 쪽지시험에 안나와서 진짜 다행이기도하고 아쉽기도 하곸ㅋㅋㅋㅋ ㅎㅏ 행렬 배우면서 이차원배열이 이런거구나 생각했다. 하 이렇게 배경지식이 1도 없었으니 줄줄 울면서 싸피했지.. 에이든 교수님 아직도 교수님이 하나하나 그림그려가며 설명해준 이차원배열 파리잡기 문제가 생각나요. 

여담2. 논리기호는 원래 좀 자신있었다. 나는 꽤 오래 고시공부를 했는데, PSAT이라는 적성검사 통과가 1차 시험이다. 이 공무원 적성검사에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이렇게 세 과목이 있는데, 이산수학과 가장 관련있는 과목은 재미있게도 언어논리다. 그리고 슈퍼문과인 나는 당연히 자료바보고 언어논리에 강점이 있는 학생이었는데(막상 실전에서는 상판캐리가 많았던게 유머) 잘 푸는것도 그렇지만 그냥 논리 문제 푸는게 재밌어서 좋아했다.. 근데 그게.. 이산'수학'에 도움이 될 줄은 진짜 꿈에도 몰랐음.. 레알 인생 어케될지 모른다~~~

 

데이터베이스시스템(3학년)

나 SQLD 있는데... 왜 이산수학이 A+이고 데베시가 A지? 정말 이해도와 성적과는 관계없다~~~ 수업 내용이나 중간과제물의 경우도 전혀 어렵지 않았는데 시험이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쿼리문 자체보다 조금 더 이론적인 것들을 물어봤던 것 같은?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안나네. 이 수업도 딕션왕 정재화 교수님 수업이었는데, 3학년 수업이라서 그런지 1학년 수업인 파이썬 영상만큼 화려한 CG가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정말 공부하기 싫을 때 정재화 교수님 수업만 꾸역꾸역 들었음

 

디지털논리회로(3학년)

디지털논리회로는 진짜 이해 못했다.....! 이건 진짜 내가 안다고 할 수가 없어서 뭐라고 평하기가 어려운 과목이다. 이산수학과 겹치는 부분이 꽤 있었고(논리) 아주 기본적인 부분 빼고는 이해하지 못했다.. 오토마타는 함께 공부하는 기염둥이가 기본문제 어떻게 푸는지 알려줘서 대충 알았지 진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해 못했다. 이해는 못해도 시험은 봐야하니까 일단 기출 문제만 냅다 풀었다... 아니 당연히 풀지 못하니까 기출문제해설을 3개년치를 쭉 보고 나머지 2개년치를 정신나간채로 풀고 제발 아는것만 나오길 기도하면서 시험장 들어갔다. 아무튼 기말치는 당일이 되어서야 디지털논리회로가 이런거구나 감을 잡았음. 저는 몹쓸 학생입니다. 

중간과제물도 지인짜 이해못했는데 심지어 하기도 싫었어가지고 끝까지 미루다가 밤 새서 교과서 뒤져서 겨우겨우 제출하고 출근했다. 아마 그날 진짜 동공 풀려있었을 듯. 근데 뭐 그날 뿐만이 아니라 학기 거의 끝물에는 진짜 매일 같이 점심시간에 어디든 머리댈곳만 찾으면 잠을 잤던거 같다ㅋㅋㅋㅋ 과제는 미리미리..

 

운영체제(3학년)

사실 애초에 방송대 편입 결정한게 프로그래밍언어를 배우고 싶다기보단 전공지식을 쌓고싶었던게 컸기 때문에 운영체제도 꼭 들으려고 했다. 그리고 정처기에 웬만하면 다 나오는 개념들이라 정처기 준비하는 사람들이 요거랑 같이 병행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거의 암기여서 이미 많은 것들이 내 머릿속에서 휘발되었지만 이제 정처기에 나오는 개념들이 다 새롭지는 않고, 이제 "어 이거 나 어디서 봤는데" 정도로 발전했다. 중간과제가 좀 어려웠어서 인상깊었는데 생성 준비 실행 대기 종료 얘 때문에 머리 빠질뻔... 중간과제물도, 기말고사도 제일 정석적으로 나왔던것 같다

저번주 친 정처기에서 SRT 구하는거 나와서 반가웠는데 Shortest Remaining Time을 Shortest Response Time으로 내맘대로 생각하고 풀어버려서 틀렸다. 운영체제 중간과제물 얘기하니까 그게 생각나넼ㅋㅋㅋㅋ하 진짜 ㅂㄷㅂㄷ

 

1학기 후기

공부방법은 사실 어디에다 말하기 민망하고 그저 1일 1커밋 할 수 있는 소잿거리가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항상 랩탑 끼고 다니면서 어떻게든 짜투리 시간을 내서 십분 이십분이라도 꼭 들어서 잔디를 채웠다. 좋은 점은 기말기간에 형성평가 벼락치기를 하지 않아도 됐던 점, 안 좋은 점은 기말기간에는 수업 들은게 다 너무 예전이라 기억에서 휘발되어 시험에 도움이 1도 안 됐다는 점.. 

그리고 얼레벌레 벼락치기 한 것 치고는 나름 선방한 성적표를 받아서 뿌듯하다. 쉬울거라고 생각했던 데이터베이스시스템을 조졌지만 사실은 그런대로 만족함.. 디지털 논리회로는 지금 생각해도 눈물 줄줄.. 진짜 갖다 버린 과목이었는데 저 점수는 기적이라고 볼 수 있음. 그리고 1학기 하면서 두고보려고 했던 데이터 통계학과 복전은 하지 않기로 했다. 컴과 하나만 해도 벅차단 걸 이번 학기 하면서 알게 되었당 히ㅣ히 다시는 이 점수 못 받을거 같아서 머 완벽하진 않지만 자랑겸 걍 박제~ 이산수학 A+이 가장 자랑스럽다 수포자의 승리,, 담학기엔 선형대수다. 책 보니까 처음부터 행렬 나오던데 뭐 다음 학기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 

 

삶에 수업 하나가 빠졌을 뿐인데 삶이 낙낙하고 살것같고 행복하다... 분명 문과딱지 떼보자며 신이나선 기대에 부풀어 시작했는데 왜 항상 끝엔 축처져서 끝나기만을 바라게 되는걸까...암튼 일도 공부도 화잇팅하고있는 우리네 학우님덜께 조금 늦었지만 심심한 위로와 축하와 격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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